언제나 기억해 | 찰리 맥커시 지음 |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펴냄
2026-06-25 07:11:20
박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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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구역엔 천사가 몇 명 있는데 그 중 눈이 크고 얼굴이 동그란 천사에게서 책 한권이 배달됐다. 그림책이었고, 나의 상황에 우리 가정에 꼭 필요한 책이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입가엔 미소가 지어졌고 다음 장이 궁금해졌다.
“네가 사랑하는 모두를 떠올릴 때 …”
여우가 말했습니다.
“그 가운데 너 자신도 포함했으면 해.”
정말 간단한 말이고 너무 놀라운 사실이었다. 엄마는 아빠는 자식을 책임지고 상처받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때 자기 자신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잊곤 한다. 어떤 자녀는 부모를 너무 사랑하고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 나머지 자기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 책을 쓴 작가도 천재고 이 책을 보내준 천사도 천재다.
수능이 끝났다. 모두가 결과를 보고 왈가왈부하는 가운데 말이 우리에게 말한다.
잘했다고, 시도하고 시험을 본 것 자체가 잘한 거라고 …. 말도 천재다.
“그렇게 말하는 게 용감한 거야.”
구역예배 시간은 가끔 통회와 눈물의 시간이 되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것이 용감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1년간 모두 수고했고 용감했다. 고맙다!
✎권사 오진이(5여선교회, 독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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